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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어낚시 -

추석연휴..조행기..^^

추석 연휴가 다가옴에

 

내몸은 이미..설레임과..흥분..뭐..고런걸로

 

뒤덮여 가고 있었다...^^

 

퇴근후에 집에가서 후다닥 짐싸고 고향집으로 향한다.

 

아버지..엄니께...인사드리고...조만간 장인 장모님이 되시는

 

우리 예비마눌에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대강 밥 먹는둥 마는둥..하다가...몰래 채비챙기고

 

낚시가려는데..친구한테 전화온다..

 

"니..감곡 왔냐?"..."응"

 

"그려 그럼 언넝 이리 온나..술한잔 빨아야지" 어익후 벌써 연휴에

 

시작이라고 친구들이 술먹잔다...배스냐 친구와 술이냐..어쩔수 없다

 

전화까지 받았고..감곡까지 내려온걸 알았으니...간만에 친구들하고

 

술찐하게 먹는다...그래도 머릿속에는 배스에 만남을...간절히 원하며...술먹으면서도

 

자기 체면을 건다..아침에 일찍일어나자...일어나자..

 

"헉"...이런 벌써 9시가 넘어간다...

 

바로 근처에있는 소류지인 관성지..헉..이거뭐야

 

물이 왜이렇게 많이 빠졌지..

 

이런...물도 ...녹조가 심하다.이거 ...나오려나

 

일단..연안캐스팅..어..온다..ㅋㅋ

 

슬쩍 훅킹...슬며시 귀찮은듯이 끌려나오는 배스 아가들..ㅋㅋ

 

그려...오늘은 날이 아닌갑다...근데..이상하게

 

재방쪽 녹조와...맑은물에 경계가 땡기네

 

함 던져보까..ㅋㅋ

 

어라...쭈~~욱....왔구나

 

완전..녹조에 뒤엉켜..나와준 녀석..

 

 


 
▲ 기념촬영 하시고...^^
 
 

 

▲ 단독촬영도 해주시고..^^

 

 

나름 사진찍으려고..물에 몇번 행궈서...ㅋㅋ

 

요넘을 한참 들여봤다..그렇게 물이 더러운데 덜컥 물어준

 

녀석이 고마웠다..아..가을인데도 무척덥구나

 

오늘은 그냥 돌아가자..

 

이렇게 연휴 둘째날은 배스를 보았다..

 

하지만

 

.

.

.

.

 

다음날과...명절날까지...난 더이상 낚시를 갈수가 없었다.

 

친구들에 나오라는 전화...또 계모임 또 술약속....

 

이렇게 하다보니..연휴때 세운 낚시일과는 꽝이되어가고 있었다.

 

명절시고...다시 보따리 챙겨서 토요일에..다시 청주로

 

온다...안되겠다...친한형님과..동생에게

 

전화를 해서..연휴마지막인 내일 출조를 잡는다.

 

그래 내일은 마지막 연휴날이니까...가서 잼나게 놀자..ㅋㅋ

 

 

아침에 형님과..동생이 우리집으로 와서..내차에 몸을싣고

 

우리가 자주가는 원남지로 향한다.

 

가는동안 남자들이 수다도 장난아니다.

 

"캬..오늘 날씨 쥑이네...형님 감좋죠..."

 

"그러게 강양..오늘 감좋아...."

 

"형님들...오늘 가서 재미좀 봤으면 좋겠네요"

 

원남에 도착해서..낚시비용 선지불하고

 

일단 다리밑 포인트로 이동..열심히 뒤져보지만

 

이거 입질도 못받는다..헉..이상하게

 

감좋았던게..한순간에 바뀌는 순간...

 

그때 알맞은 타이밍에 형님이..."밥 먹고 하자..^^"

 

 


 
▲ 간단히 준비해간...김밥과 라면을 먹으며..
 
 
하기사 이렇게 잘 안풀릴때는
 
잠시 쉬면서 해야한다...맛나게 라면을 끓이고
 
김밥과 맛나게..조금은 이른 점심을 먹고..또
 
자리를 이동하여
 
캐스팅하지만..정말...입질조차 없다...물이 많이 빠진상황이긴
 
하지만 ...넘 좋지않다.
 
 
 
원남지에..우리에 저금통까지 뒤졌지만
 
나와주지 않았다..
 
 
우리는 지쳐가고 있었다...ㅠㅠ
 
다들 아시겠지만...배스가 나와주지 않으면
 
정말 온몸에 힘이 빠지고..나중에는 그것이 짜증으로 바뀐다
 
"오늘은 날이 아닌가부다..철수하자"
 
큰형이 한마디 하신다.
 
"그럴까요...그럼 나가다가..마지막으로 초입쪽에서 ..함 하고가죠"
 
나는 아쉬워서 형님께 그렇게 하자고 말한다..
 
"그렇게 하세요...한번만 던져보고 가죠.."
 
동생도 그냥가기는 못내 아쉬운가 보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담배한가치 태우며 캐스팅...하고 있는데..동생이
 
"왔어요"....어라...동생에 액션에
 
나름 힘이 실려있는것이...연기는 아니구나.
 
 

 


 
▲ 동생에 흐믓한 표정..^^
 
싸이즈도 나름 괜찮고..힘도 좋았다..
 
대충 3짜후반..4짜에 약간 못미치지만..지금까지
 
입질 한번 못받아보다가..막판에 입질에
 
우리는 흥분했다..ㅋㅋ
 
차에서 로드를 안가져온 큰형님은..망설이고 계신다..
 
"가져올까...말까...ㅋㅋ"
 
 
나도 슬슬 액션을 준다.
 
확실히 이곳에 있구나..그순간..."후둑...후두둑...쭉"
 
잽싸게 훅킹
 
 

 

 


 
▲ 오늘에 마수걸이..ㅜㅜ..근데 내표정이..조금 건방지네..ㅡ,.ㅡㅋ
 
 
오늘따라 배스가 더욱 이뻐보인다..ㅎㅎ
 
고맙다..배스야..자 사진찍자..
 
일단 잡은녀석을 꿰미에 걸어두고
 
다시 캐스팅하는데
 
바로 입질 들어온다.
 
이야..여기가..배스밭이구나..
 
 

 

 


 
▲ 꿀떡삼킨...웜
 
 
나름 느낌오자마자..훅킹을 했는데
 
이넘이 웜을 거의 꿀떡 삼켰다.
 
요거이 빼는데 약간에 출혈이 있었다.
 
그래도 열심히 빼줬다...저거 못빼주면..저놈 죽을건 뻔하니까.
 
아..맞다...캐치엔 릴리즈는 민감한 부분이니까..패스...^^
 
좌우지간..막판에...나하고 동생은 열심히
 
손맛을 본다..
 
이미 장비를 정리하신 형님은..그냥 우리
 
노는걸 지켜보시고..^^
 
 

 

 


 
▲ 계속 비슷한 사이즈에 녀석들..^^
 
 
정말이지..아주 큰녀석들은 아니지만
 
배스에 충분한 힘을 보여주는 싸이즈와
 
마릿수에 우리는 정말 입이 정수리에 가서 걸렸다..ㅋㅋ
 
 

 
▲ 요거이 한시간에 수확물..^^(강양)
 
 

 

 


 
▲ 동생(소다군)
 
 

 

 


 
▲ 형님(플러버님)
 
 
정말이지.
 
연휴마지막날에...아쉬운 조행이 될뻔했지만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낚시를 한끝에 만난 배스는 더욱 이뻤고
 
또...그 재미도 최고였지 싶다.
 
항시 느끼지만 배스낚시는 알면알수록 어렵기도
 
하지만..점점 재미있어진다...이미 난..배스중독자이다
 
아마 끊기가 힘들것 같다.
 
ㅋㅋㅋ
 
 

 
▲ 우리늘 즐겁게 해준 녀석들..^^
 
 
다시한번 배스녀석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일상에 찌들어있는 나에게
 
잠시이긴 하지만..설레임과...약간에 긴장..그리고
 
즐거움과 웃음을 주는 녀석들...^^
 
 
멋지게 촬영한뒤..녀석들은.....다시......
 
아마 그랬을것 같다.
 
"야..오늘 나 죽을뻔했어..너..세번째 잡힌넘...우예잡혔나.."
 
"말도 마라...뻘건...웜 그냥 먹고 째다..황천길 갈뻔했지...ㅋㅋ"
 
이제...배스가...저런말까지 한다고 상상하니..나도 완전히 중독자이긴 한가부다..^^
 
 
 
이렇게 연휴동안에
 
조행기를 나름 두서없고..정신없게 써내려왔네요
 
조금 긴글이긴 하지만..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항시 즐거운 낚시하시고..안전에 유의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소서
 
청주에서 강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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